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포럼’ 개최···여전사 재도약 방향 모색

여신금융협회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제8회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여신금융협회가 14일 ‘여전사, 재도약을 위한 방향 및 과제’를 주제로 제 8회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여신금융업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여전사가 본연의 업무영역에서의 혁신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첫 발표자로 나서며 ‘지급결제시장 구조변화에 따른 카드사의 재도약 방향’을 주제로 “카드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비우호적 규제 환경 및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위원은 “지급결제부문의 적자를 카드대출 수익으로 보전하는 기형적 구조이며, 신용결제의 특성에 따른 자금조달 및 관리비용을 제외하면 고비용 구조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카드사가 안정적 수익구조 하에서 지급결제서비스 혁신의 지렛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책적 배려와 신사업 허용, 혁신을 위한 투자에 나설수 있는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가 ‘국내 캐피탈사의 현황 및 향후 성장 방향’에서 “현재 캐피탈업권은 자동차금융에 편중된 영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타 금융권의 겸영 및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공유 및 구독 모델을 접목한 새로운 리스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리스자산에 대한 세제혜택 보완 및 법인대상 단기렌탈 허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좌장인 김상봉 한성대 교수 사회로 홍성기 금융위원회 과장, 이규복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허재영 삼성카드 상무, 김세민 KB캐피탈 상무, 이태운 여신금융협회 금융본부장, 배종균 여신금융협회 카드본부장이 참석해 여전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카드사는 금융혁신의 선두 역할을 하려는 굳은 의지가 있는 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핀테크 업체와의 공정경쟁 기회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신전문금융어법의 입법 취지에 맞게 캐피탈사가 금융산업의 리베로가 되어 다양한 영역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규제완화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