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안을 두고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이사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자료를 제시하지 않아 구체적인 요건사실 부족으로 부결됐다는 점과 그동안 12회 거쳐 회의에서 33건에 이르는 지적사항이 발생했지만 시행조치 하지 않은 점, 김태호 위원장의 2번의 5분 발언에도 10일 이내 보고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 등 서울시체육회가 무책임하게 등한시 해온 배경에는 2020년 첫 민간체육회장 선출 준비를 위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사특위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에 이어 서울시체육회가 2016년 출범하고 같은 해 11월 22일 미래기획위원회가 신설됐다. 1월 15일 실시하는 제33대 회장선거에서 후보자로 등록 예정인 박모 후보자는 현재 서울시체육회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며 유착관계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사무처장은 미래기획위원회에 박모 씨를 위원장으로 추천하고 박씨가 회장 선거에 당선되면 바지회장으로 앉혀 놓고 본인의 직무유기 등 모든 문제점에 대해 면죄부를 받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체육회에 미래기획위원회 조직도 및 예산 규모 등 실적 자료를 요구한 상태이지만 어떤 이유인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시체육회 회장 후보이자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인 박씨를 비롯한 미래기획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진상 규명, 서울시체육회 직원 채용비리 건, 목동 빙상장 특혜 채용, 미래기획위원회에 사전 선거운동 등 불법행위를 밥 먹듯이 하는 사무처장의 즉시 파면을 위한 수사의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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