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빅배스(Big Bath)로 감가상각비 감소 예상”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에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10.5세대 펩인 B17이 가동 중이고 CSOT와 티안마의 중소형 라인이 위치해있다”며 “중국 정부의 권고로 최소 3주의 조업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 통제 등으로 인력 확보와 부품 배송 등에서도 문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론 LCD 캐파가 10~20% 가량 감소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중기적으론 중국 내 펩의 건설도 그만큼 늦어질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손실 1조4000억원, 순손실 2조9000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다만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올레드(OLED) 부문에서 1조6000억원의 자산 손상 처리를 단행하는 빅배스 계획을 공개했다.
이 연구원은 “빅배스는 과대평가된 자산가치를 과대평가된 자산가치를 일시에 조정하는 회계처리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반길만한 내용”이라며 “이번 회계처리를 통해 매년 약 3000억원 내외 감가상각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패널 수급의 개선 가능성과 감가상각비 감소를 반영해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500억원 적자에서 소폭 흑자로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이에 따라 약 10% 조정한 1만7500원으로 상향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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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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