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에 5000억원의 운영 자금을 지원한 수은은 이달 21일 확대여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만기 연장이 필요한 5억 달러(약 6000억원) 외화 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지급 보증을 한 수은에 요청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두산중공업이 갚지 못하면 지급보증을 한 수은이 대신 갚아야 하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외채를 대출로 전환해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두산그룹은 지난 13일 채권단에 자구안을 전달했으며, 수은 측은 산업은행과 함께 자구안을 토대로 두산중공업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두산중공업이 외채를 대출 전환 받더라도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4조2000억원에 달한다. 회사채 1조2500억원, 국책은행 대출 1조1000억원, 시중은행 7800억원, 외국계 은행 3600억원,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7000억원 등이다.
당장 다음달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으로부터 대출받은 운영 자금 1조원 일부를 BW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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