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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1분기 영업익 77% 감소

NH증권, 1분기 영업익 77% 감소

등록 2020.04.28 16:41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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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호조·IB수익 매출 방어코로나19 여파로 운용부문서 손실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 = 김소윤 기자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 = 김소윤 기자

NH투자증권의 1분기 성적표가 28일 공개됐다. ‘동학개미운동’ 열풍에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부문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액은 상당 부분 늘었다. 그리고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NH투자증권의 주수입원인 IB(기업금융)부문도 괜찮은 성적표를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77%나 급감했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주식, 채권 등 전부문에서의 자산가치가 하락해 운용부문에서 평가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5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3%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81.9% 감소한 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단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의 실적 견인 요인은 수수료 부문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 코스닥, ELW포함)이 1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5% 증가하며, 브로커리지(Brokerage)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68.6% 상승한 1302억원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특히, 언택트(Untact) 시대에 맞춰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계좌 개설 고객 유치에 집중, 1분기 기준으로 약 33만개의 비대면 신규 계좌를 유치하며 약 7200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됐다”라고 밝혔다.

또 당초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IB부문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했다. 올해 NH투자증권의 IB부문 수익은 전분기 대비 36.4%(730억원) 증가한 996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식자본시장(ECM) 및 실물자산 투자시장 거래액이 감소했다. 연초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주식, 채권 등 전부문에서의 자산가치가 하락해 운용부문에서 평가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2분기에는 시장 변동성이 안정화 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운용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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