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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수익률 마이너스?”···생보협회 “엉터리 계산”

“연금저축 수익률 마이너스?”···생보협회 “엉터리 계산”

등록 2020.05.13 10:5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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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연금저축보험 연 평균 수익률. 자료=생명보험협회생명보험사 연금저축보험 연 평균 수익률. 자료=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업계가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이 수수료를 빼면 ‘마이너스’라는 소비단체의 주장에 대해 ‘엉터리’ 계산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생명보험협회는 13일 금융소비자연맹이 배포한 ‘연금저축 수익률, 수수료 빼면 마이너스’ 보도자료와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연금저축 수익률을 분석하면서 수수료를 중복 차감으로 중대한 계산 오류를 범했다”며 “불명확한 자료 공표로 인해 소비자의 혼란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금소연은 전날 “생보사가 판매 중인 연금저축의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전수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간 연 평균 수익률이 1.18%로 저조했고, 이 마저도 수수료 1.75%를 떼어 가면 마이너스 수익률로 적립금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생보협회 측은 공시된 개인연금저축 수익률은 수수료가 이미 차감된 수치인데 중복 차감한 것은 중대한 계산 오류라고 지적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연금저축 수익률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수수료를 차감한 후 공시이율로 부리해 운용된 적립금을 납입 보험료로 나눠 산출한 수익률”이라며 “금소연의 산출 방식처럼 수수료가 이미 차감된 연 평균 수익률에서 수수료를 다시 차감하는 것은 중복 차감으로 중대한 계산의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생보협회는 수익률을 계산하면서 생보사별 수치를 단순 평균 산출한 것 역시 각 회사 적립금 비중을 반영하지 않은 오류라고 주장했다.

금소연이 인용한 연금저축 수익률은 1·3·5·7·10년 각 수익률을 단순 합산한 후 18개 생보사의 숫자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하지만 생보사별 적립금 비중을 반영해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한 최근 10년간 연 평균 수익률은 1.71%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생보협회에 공시된 연금저축 수익률은 기준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해당 기간의 수익률을 경과기간을 고려해 산출한 것이어서 이를 단순 평균 산출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수익률을 산출할 때는 적립금 기준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금소연은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현명한 노후 준비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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