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통장, 페이·멤버십 활용 최대 9% 적립 ‘강점’SKT ‘T이득통장’, 자사 회선 가입자에 2% 복리 제공수익성 무기로 서비스 활용성↑ 플랫폼 ‘락인’ 노림수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SK텔레콤은 최근 네이버통장과 T이득통장 등 테크핀 상품을 선보였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전략적 투자자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인 첫 번째 테크핀 서비스로 CMA 통장이다. 가장 큰 특징은 수익률에 더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네이버 회원이 네이버통장을 만들고 네이버페이 내에서 한달에 10만원 이상을 결제할 시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에는 1%, 1000만원 초가 시에는 0.35%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페이포인트를 네이버 쇼핑·예약 등에서 결제하면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기본 적립률 2.5%에 네이버통장 이용 시 0.5%를 추가해주는 것이다.
T이득통장은 SK텔레콤과 핀크, KDB산업은행이 협력해 선보인 자유입출금 금융상품이다.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유지하고 KDB산업은행 마케팅 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은 T이득통장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를 적용 받게 된다. 200만원을 초과한 예치금에 대해서는 0.5%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호된다.
단, SK텔레콤 이동전화 회선을 해지하거나 명의를 변경할 경우 금리는 예치금액과 관계없이 0.1%로 조정된다.
양사가 선보인 테크핀 상품의 특징은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상품이다. 네이버 앱 상에서 주민등록증 인증만을 거쳐 가입할 수 있다.
T이득통장은 만 17세 이상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라면 핀크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핀크앱 상에서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으로 비대면 인증을 받아 가입할 수 있다. 은행앱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또 양사가 선보인 통장은 모두 자사 플랫폼 시너지 창출 및 가입자 락인 효과를 노린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페이, 멤버십과 연계 시 시너지가 강점이다. 이달 1일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할 시 멤버십 추가 4% 적립, 스마트스토어 2%, 네이버통장 3% 등 최대 9%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자사 서비스 활용성을 높이고 가입자를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위한 상품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멤버십과 통장은 네이버쇼핑, 페이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라며 “유저 락인 효과를 높인 뒤에는 포인트 지급 등을 축소해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T이득통장은 SK텔레콤 회선 가입자 기반이다. SK테레콤 측은 “통신과 금융 시너지를 통한 고객 혜택 제공은 물론 기업에게도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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