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일을 오는 9월 16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DB생명은 당초 이태운 현 사장의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인 이달 27일 임시 주총을 열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었다.
주총 일정을 변경한 것은 후임 대표이사 후보 선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기된 임시 주총일까지 대표이사직은 이 사장이 계속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75년생으로 올해 만 45세인 김 회장이 지난달 취임하면서 DB생명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는 CEO 세대교체가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특히 이 사장은 이미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데다 DB생명이 수익성과 건전성 동반 악화에 시달리고 있어 교체가 유력시됐다.
이 사장은 1958년생으로 1982년 DB손해보험 입사 이후 개인사업부문 상무,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DB생명(옛 동부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DB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246억원에 비해 57억원(23.2%)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3월 말 165.5%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현재 DB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DB손보와 DB생명 부사장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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