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교촌에프앤비 상장 적격 판정상장 시점은 10월 말~11월 초 예상돼
1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교촌에프앤비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월 23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999년 설립돼 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693억원, 영업이익은 3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61.2% 오른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재 권원강 전 회장 등 9명이 지분 96.8%를 보유하고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와 MP그룹 등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한 사례는 없다.
교촌에프앤비는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의 퇴임 이후 전문경영인인 소진세 회장을 영입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상장을 목표로 내부적으로 채질개선 등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에 교촌에프앤비는 유가증권시장 입성 성공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첫 직상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해외사업 확대나 가정간편식(HMR)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작업 또한 수월해지게 될 전망이다.
교촌에프앤비와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중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전망이다. 상장 시점은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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