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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불참’ 서경배 재출석···“가맹점주 상생방안 마련하겠다”

[2020 국감]‘고열 불참’ 서경배 재출석···“가맹점주 상생방안 마련하겠다”

등록 2020.10.22 16:34

수정 2020.10.23 00:23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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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회 국정감사-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무위원회 국정감사-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2일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가맹점주와의 상생방안을 약속했다.

서 회장은 지난 8일 가맹점 불공정 행위 관련해 공정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전날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으로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형외과에서 받은 진단서를 제출해 ‘고의적 불참’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후 종합감사에 또다시 증인 재출석을 요구받으며 출석을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업계에서 새로운 시장 질서를 성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전사적으로 디지털화 방침을 밝혔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방향”이라면서도 “(그러나)아모레퍼시픽 제품을 기존 가맹점 외에 온라인몰과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에 판매하는 것은 가맹사업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 회장은 “최근 따로 조사한 것은 없는데, 마켓 셰어 비율이 60% 정도는 되지 않는다”면서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관련해서는) 제가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지적해 준 사안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자 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을 축소하고,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방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 로드숍보다 낮은 가격에 화장품을 공급해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가맹점은 약 20개월 만에 3분의 1가량인 661개가 폐업했다. 8월 한 달 아리따움 매출 37%는 온라인몰에서 발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 회장 국감 출석 하루 전인 21일 아리따움에 이어 이니스프리, 에뛰드 3개 가맹점과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반기 지원액은 총 120억원이다. 상반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80억원을 합하면 총 200억원 규모다. 유 의원은 "국감 면피용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회사 내 직원뿐만 아니라가맹주들도 아모레퍼시픽 가족이다. 코로나19, 중국 사드 보복 문제를 함께 극복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짚었다.

서 회장은 “최근 가맹점과 모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가맹점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가맹점 전용 상품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작년에 업계에서 처음으로 '마이샵' 제도 만들고온라인 직영몰에서 생긴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그 비중을 올려가고 있다. 앞으로 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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