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hc는 2018년 국감 당시 보복 가맹계약 해지 철회, 신선육 가격 인하 등을 약속했으나 지켜진 것이 없다”며 “사실상 국회 기만이고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2018년 당시 신선육 가격 인하를 포함해 상생 협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수차례 협의를 했으나 수용할 수가 없는 엄청난 금액이어서 진행하지 못했다. 가격 인하만 상생이 아니고 결국에는 점주들의 수익이 많아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투자하면서 최종적으로 국감 이후 2년간 가맹점 매출이 60%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또 “최근에 경쟁사와의 갈등이 자꾸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증인은 제보자 주 씨의 공익제보를 언론사만 연결해준 것 외 관계가 없느냐. 제보자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준 적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회장은 “중간중간 도움을 요청하든지 커뮤니케이션은 했다”면서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회사에 타격을 많이 입었다”고 답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018년 윤홍근 BBQ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의 미국 유학비를 냈다는 보도와 관련 박현종 bhc 회장 등 bhc 관계자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bhc는 주 씨의 윤 회장 관련 공익제보를 위해 언론사에 연결해준 것은 사실이나 허위 사실을 만들어 제보하라고 하거나 금전적인 지원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한 방송사에 윤 회장의 자녀 유학자금 횡령을 제보한 주 씨는 지난해 10월 입장을 바꿔 이 제보가 박 회장의 사주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bhc는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bhc는 주 씨에게 진술 내용을 상세히 코칭해 사실상 사실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다”면서 “종합하면 bhc는 경쟁사 BBQ를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BBQ는 당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BBQ 본사는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3개월간 169억원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주 씨와 관련된 문제는 수사 중이기 때문에 상세한 설명이 곤란하다”면서 “주 씨가 진술을 갑자기 바꾼 것을 유추할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질책을 받는 것은 더 잘하라는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가맹점과의 상생에 더 힘쓰겠다”면서 “앞으로는 다시 불려오는 일 없도록 하겠다.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의원은 박 회장이 BBQ근무 당시 bhc의 매각 총괄을 하지 않았다 하고, 주 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준 적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 위증이라며 고발조치 할 것을 요청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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