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종합감사서 물류 자회사 설립 두고 신경전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그룹 내 물류 업무를 통합한 법인 ‘포스코 GSP’(가칭)를 연내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해운·항만·물류 관련 업계는 물류 생태계를 교란을 우려하며 자회사 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복태 포스코 물류통합 태스크포스(TF) 전무는 종합 국감에서 이만희 의원이 해운업 진출 가능성을 묻자 “물류 부분은 해운업 진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으로도 해운업에 진출 계획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이유는 포스코 그룹 내 물류를 담당하는 여러 조직을 통합해 효율화·전문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일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철강사는 전부 물류 전문회사를 운영해 본연의 경쟁력을 개선하고 있다”며 “경쟁하는 상황에서 효율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물류 자회사 설립이 해운업계 진출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는 우려를 나타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에 대해 “물류 기본 육성원칙에는 어긋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도 “포스코가 물류 자회사를 만들면 시장지배적 위치를 통해 해운 물류기업 저가 운임을 강요할 것”이라며 “해운선사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 모두 고통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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