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해외 원료 전용선 ‘에이치엘 그린호’(이하 그린호)는 지난 12일 목포 출항 후 20일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첫 사례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국제적 규제에 앞서 지난 2018년 말 해운사 에이치라인해운과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선박 건조 완료 및 명명식을 거쳐 성공적인 첫 운항을 마쳤다.
포스코는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LNG추진선 도입을 고민하던 에이치라인해운에 장기 운송계약을 맺었다.
2척의 LNG추진선 설계 및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다. 포스코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후판 전량 및 그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니켈강을 공급했다.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 기존을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춤에 따라 LNG 또는 저유황유를 연료로 사용하거나 탈황설비를 장착하게 돼 있다.
포스코는 나머지 17척 선박에 대해서도 향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해 LNG 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