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펀드, 야놀자 기업가치 10조 평가지난해 흑자전환···OTA 중 순성장 ‘유일’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야놀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비전펀드 측에서 먼저 야놀자에게 투자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 야놀자는 비전펀드 투자 지원을 받는 국내 네 번째 기업이 된다. 앞서 비전펀드는 쿠팡(30억달러), 아이유노미디어(1억6000만달러), 뤼이드(1억7500만달러)에 투자했다.
비전펀드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10조 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투자금 납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지난 2005년 당시 3등 업체였던 ‘모텔투어’라는 숙박 관련 카페를 인수하면서 숙박업계에 발을 들였다. 야놀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대응해 ‘야놀자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면서 국내 숙박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야놀자는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하 K-IFRS) 전환 별도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2019년 1335억 원에서 43.8% 성장한 1920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발빠른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중 유일하게 순 성장했다.
야놀자는 올해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증시에서 이중상장을 검토 중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야놀자가 국내 증시에 상장할 경우 5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 유치는 사실 무근”이라면서 “상장은 검토 중인 단계나 아직 국내 시장이 될지 미국 시장이 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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