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야놀자 참여···여행·여가 등 서비스 연결 블록체인 프로젝트
7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다음 주 야놀자 지분 10%에 1조 185억 원을 투자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채널 관리 시스템 및 객실관리 시스템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하면서 주요 사업 경쟁력 강화, 신사업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매출 192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비전펀드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쿠팡에 30억 달러, 지난 4월 번역, 자막, 더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유노미디어에 1억6000만 달러, 5월 AI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에 1억7500만달러 등 세 곳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야놀자의 파트너사인 밀크파트너스의 가상자산으로 알려진 ‘밀크(MLK)’의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20분 기준 밀크의 가격은 약 17~18%의 상승세를 기록, 123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1055원이다.
밀크는 여행, 여가,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서비스들을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이 플랫폼에는 야놀자를 중심으로 항공, 면세, 모바일 쇼핑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밀크는 야놀자가 지난 3월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소식 이후 급상승해 4925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밀크의 가격이 150~160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3000%의 급격한 상승률이다. 이후 지난 5월 25일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협의중이라는 소식에도 급등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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