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안 CIO 임기를 1년 재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기금운용본부를 이끌어 온 안 CIO의 임기는 내년 10월 7일까지 1년 연장된다. 4년 임기를 보장받는 첫 국민연금 CIO가 된다.
앞서 안 CIO는 부임 1년만인 지난 201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고 수익률인 11.31%를 달성했다. 당시 수익금은 약 7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 CIO는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급락장에도 9.7%라는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또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모든 자산군에서 벤치마크를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올해 재연임에도 성공한 것이다.
안 CIO는 국민연금 기금의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한 운용 기반 확충에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다변화 정책 이행을 위해 사전적 위험관리를 강화해왔고, 조직과 인프라 개편·확충, 대체투자 프로세스 개선 등 에 힘써왔다.
또한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덜란드연기금(APG), 알리안츠와 같은 글로벌 연기금·운용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한 해외 우량 투자처 발굴 저변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운용 성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는 점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안효준 CIO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역량 강화를 위해 부서간 소통 및 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이 안정적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했다”며 “국민연금 기금이사도 해외 연기금 CIO처럼 역량을 인정받으면 장기 재직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CIO는 재연임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갖겠다”라며 “국민연금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 체계 구축 및 선진적 운용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