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구 지정요건 3분의 2 동의 확보인접필지 11구역 편입되면 ‘3천세대’미아16 등 강북 후보지도 50% 이상 확보1군 브랜드 건설사들 이미 눈도장 찍어
30일 수유12구역 주민협의체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주민 동의률 67%를 달성해 본지구 지정 요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수유12 주민들이 도심 공공복합사업에 대한 호응이 큰 이유는 5년 내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과 올해 안에 주민 동의를 완료해 사업에 착수할 때 민간 재개발 대비 최대 30%포인트까지 주어지는 인센티브의 영향이다. 수유12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지구 지정을 위한 동의율 요건을 이미 확보했어도 빠른 사업을 위해 추가적으로 찬성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14일 도심 복합사업 저층후보지로 선정된 수유12구역은 강북구에서 가장 큰 후보지 지역이다. 면적만 해도 10만1048㎡로 당초 공급 규모 계획은 2696세대였다. 현재 도심 복합사업지 최초로 인접필지인 수유11구역(가칭, 약 110여 세대)과도 합류할 계획인데, 만일 무사히 합류하게 되면 공급세대가 3000여 세대로 늘어나 ‘메머드급 대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청과 LH 등에 따르면 인접필지는 오는 9월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고, 이 곳 지역 역시 이미 적지 않은 주민 동의율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유12는 덕성여자대학교가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난 2012년 8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아픔을 겪은 이후 재개발 사업에서 9년째 표류됐던 곳이었다. 그런데 지난 4월14일 국토부에서 수유12를 도심복합사업 2차 후보지로 지정하면서 해당 주민들은 재개발 사업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국토부는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수유12구역 사업지 인근의 우이천·북한산·도봉산 등 친환경적 입지를 활용한 경관우수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체육 생활 SOC(사회기반시설) 공급을 통해 강북구의 쾌적한 신(新)주거지역을 형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북구의 또 다른 저층후보지도 나름 순항 중인 모습이다. 최근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미아16구역(2만520㎡, 544세대)도 이미 동의률 50% 이상을 확보했으며 이 외 송중동주민센터인근(3만6313㎡, 922세대), 삼양역 북측(2만1019㎡, 588세대) 등도 30% 이상의 주민 동의율을 얻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후보지 지역이 수유12로 이들보다 면적이 5배 가까이나 커 대단지 아파트가 예상된다.
그도 그럴것이 수유12구역 동의율이 60%를 넘자마자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수유12구역 인근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10위 내 건설사 중 4곳이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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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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