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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차익실현 나선 손정의···5700만주 매각 2조 규모

‘쿠팡’ 차익실현 나선 손정의···5700만주 매각 2조 규모

등록 2021.09.17 18:1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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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확보 위한 차익실현 분석 지배적 中 ‘디디추싱’ 투자손실 만회 이야기도

‘쿠팡’ 차익실현 나선 손정의···5700만주 매각 2조 규모 기사의 사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 investmensts)가 쿠팡 주식 2조원 어치를 매각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지난 14일 쿠팡 클래스A 주식 5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약 10% 수준으로 총 매각 규모는 1조9886억원이다.

비전펀드의 이번 매도는 수익 확보를 위한 차익실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전펀드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쿠팡에 투자했다. 지난 3월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소프트뱅크는 쿠팡 클래스A 기준 3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당시 비전펀드는 “쿠팡의 성장을 믿기 때문에 상장 대박에도 불구하고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유한 8조원가량의 주식 중 약 10%를 매각하며 2조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전펀드가 중국 빅테크 기업 투자에서 손실이 커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쿠팡 주식을 매각한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최근 비전펀드는 중국 승차공유 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투자로 약 40억달러(한화 4조706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뉴욕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은 기업공개(IPO) 직후 중국 당국의 국가안보 조사를 받으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비전펀드는 디디추싱의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쿠팡 주가는 6월 물류센터 화재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현재 공모가(3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16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29.41달러로 상장 첫날 (49.25달러) 대비 40%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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