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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GS건설 CEO 임병용 부회장 4연임 주목

부동산 건설사

GS건설 CEO 임병용 부회장 4연임 주목

등록 2021.11.12 12:05

수정 2021.11.12 16:1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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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부회장 9년째 CEO 장기집권 중내년 연임 시에는 10년 장수 CEO 타이틀실적·오너가 경영수업 등 미뤄볼 때 연임 유력

임병용 부회장. 사진=GS건설 제공임병용 부회장. 사진=GS건설 제공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내년에도 연임에 성공해 CEO 자리를 10년 이상 지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병용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어닝쇼크’로 인한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현재까지 8년간 GS건설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오는 2022년 3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임 부회장은 취임직후부터 GS건설의 재무구조 및 사업체질 개선에 나섰다. 불필요 비용을 줄이고 해외 적자 부분을 기반영 시켰다.

이에 GS건설은 2014년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 흑자로 돌아선 이후 2015년 1220억원, 2016년 1430억원, 2017년 3187억원, 2018년 1조654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임 부회장은 201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영업이익 7673억원, 7504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증권가의 올해 GS건설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7134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해외현장 정산 문제로 1400여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오히려 늘어난 수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임 부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계속 실적으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오너가인 허윤홍 사장이 사장 직함을 단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경영 수업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서다.

다만 GS 회장 자리를 놓고 승계 경쟁을 하고 있는 허 사장이 이끌고 있는 GS건설 신사업부문의 실적은 변수로 꼽힌다.

현재 GS에서 주목받고 있는 4세 경영인은 허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에너지에서 지주사 미래사업팀으로 이동한 허서홍 전무 등이다. GS그룹은 장자 승계 등 특별한 원칙 없이 ‘가족 경영’을 중심으로 그룹 경영 체계가 만들어져 4세 경영인 중 누구나 회장직으로 선출될 수 있다.

허 사장은 GS건설의 미래먹거리인 신사업부문을 이끌며 치적을 올리고 있다. 수처리, 2차전지 재활용, 데이터센터 임대, 승강기, 모듈러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사업부문은 2019년 연매출 2958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 연매출 61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470억원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임 부회장에 대한 허창수 회장의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안다. 또 지금같은 시기에는 보통 ‘안정’을 선택하기 때문에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GS그룹 후계 후보 중 허세홍 사장이 대표이사 직함을 단 만큼 허윤홍 사장의 선임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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