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취임 준비위원장 "관례와 현실성 고려"
박주선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장은 23일 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토 끝에 국회 앞마당을 윤 당선인에게 추천했으며 오늘 윤 당선인의 결심을 받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국회 앞마당은 최대 5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우천 시에는 국회 본관 중앙홀(로텐더홀)에 최대 400명까지 참석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준비위는 설명했다.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국립중앙박물관도 후보지로 논의됐지만 수용 능력 부족, 주변 교통 혼잡, 경호·경비상 어려움 등 이유로 취임식이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박 의원장은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고, 관례적으로 국민의 대표 취임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관례도 쫓고 현실성을 많이 고려했다"고 말했다.
취임 준비위 인선도 마무리 됐다. 위원장에는 김영삼 정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 부위원장에는 기자 출신인 이재호 전 한국출판문화진흥원장이 임명됐다. 평창 동계 올림픽 제작 단장을 역임한 이도훈 당선인 비서실 특보가 취임식 행사 총감독을 맡는다.
한편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2017년 문재인 대통령까지 취임식은 모두 국회에서 열렸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 앞마당을, 문 대통령은 국회 로텐더홀을 이용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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