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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안철수 'ESG 혁신성장' 맞손···민관합동 컨트롤타워 만든다

최태원-안철수 'ESG 혁신성장' 맞손···민관합동 컨트롤타워 만든다

등록 2022.04.29 13:3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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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9일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 개최대한상의·새정부, ESG 역량 강화를 위해 소통 강화최태원 "ESG, 민관 합동으로 풀면 새로운 기회 생길 것"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9일 열린 특별좌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9일 열린 특별좌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안철수 대통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새 정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29일 상의회관에서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를 열고 새 정부의 ESG 정책방향에 대한 인수위와 경제계간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조현일 한화 사장, 김홍기 CJ 대표이사 등 10대기업 대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금융권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수출을 많이 하고 세금을 많이 내 '사업보국'을 하는 게 좋은 기업이었지만 최근 사회문제와 기후 위기 등이 중요한 아젠다로 되면서 기업의 역할도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변화에 맞춰서 기업 역할이 변화하는 시점이고 그것이 ESG라는 화두"라며 "환경사회 문제가 위기가 아닌 잘 이용해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육성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들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해야 기업가치도 달라지고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 ESG도 민관이 합동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면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한국경제 지속가능성을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좌담회에는 조민희 알리콘 대표, 김현지 잇마플 대표, 배익현 Q-ESG 대표 등 소셜벤처 대표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소셜벤처들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대한상의 측은 "환경적 요구, 사회적 요구 등 이른바 ESG를 사업기회로 삼은 기업들"이라며 "이들에게서 경제성장의 해법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오늘 좌담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관의 대표들은 ESG 관련 인수위 추진과제를 제시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합동 컨트롤타워를 만드는데 뜻을 모았다.

최근 사회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 투명경영이 더 중요한 아젠다인 만큼 시대변화에 맞춰 기업도 변화해야 할 시점이란 것이다.

참석자들은 '정부는 기업들에게 규제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이 새 정부 ESG 정책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경제계도 탄소중립이나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사회의 사각을 메우는데 노력하겠다고 협의했다.

이날 ESG 현황에 대해 발표에 나선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은 "ESG는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변화하는 대전환기의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며 ESG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즈니스모델의 변화, 민관협력, 성과기반 인센티브 3가지를 제안했다.

이어 나 원장은 "특히 일정기준만 넘으면 획일적으로 지원금을 주는 방식보단 측정과 평가를 통해 성과가 좋은 기업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자발적·혁신적 ESG 행동변화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상의 주요 회원기업 대표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ESG경영 확산 위한 세정지원 확대 △글로벌 ESG공시기준 국내 적용시 기업의견 반영 △중소 협력사 ESG 경영지원 확대 △민관합동 상시 소통 채널 구축 등을 인수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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