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획, 전략 등 각 부서에서 10여명을 차출해 신사업 전담 TF를 꾸렸다. TF장은 전사 경영지원실 기획팀장이었던 김재윤 부사장에게 맡겼다.
김 부사장은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휘하에서 M&A 업무를 주관하는 기획팀을 이끈 인물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신사업TF 조직을 꾸리며 대형 M&A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CES에서 "M&A는 여러 분야에서 많이 보고 있다"며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움직이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 내부에서 이뤄진 M&A 관련 인사 배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반도체 인수합병 전문가 마코 치사리를 DS부문 반도체혁신센터(SSIC)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치사리는 BoA에서 근무할 당시 인피니언의 사이프러스 인수, AMS의 오스람 인수 등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또한 삼성전자의 M&A 실무를 총괄해온 안중현 사업지원 TF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자리를 옮긴 것도 신설 TF와 호흡을 맞추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 이후 5년간 대형 M&A가 전무한 상태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126조원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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