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대규모 실적 개선 지속 전망패션 부문, 골프웨어 중심으로 고속 성장하반기에 산업자재부문 증설 효과 반영
유안타증권은 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9만5000원, 9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3일 공시한 연결 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급감했던 직전 분기 영업이익 27억원 대비 2246.4% 증가해 대규모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패션부문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올해 패션 매출액은 전사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인 1조원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연간 10%씩 늘어나는 국내 골프 인구와 고가 브랜드 판매 호조로 인해 골프웨어 중심으로 50%~60%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하반기에도 산업자재와 패션 등의 핵심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주력 사업 부문인 산업자재의 증설 효과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는 올해 9월 말 베트남 플랜트가 완공될 예정"이라며 "1만9200톤의 생산능력을 고려할 경우 연간 약 800~900억원의 매출액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베트남의 인건비·전력비 등 원가 우위를 감안할 경우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총 2300억원이 투자되는 아라미드는 내년 9월에 증설이 완료될 전망"이라며 "증설이 완료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파라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기존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10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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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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