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 국회 찾아 권 원내대표 예방
추 부총리는 26일 국회를 찾아 권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가 어렵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남긴 숙제가 굉장히 크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3고를 해결해야 하고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 정책으로 인해 저하된 일자리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고통을 오랫동안 받고 있고 어려움이 크다"며 "절박한 마음을,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서 여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야 협상이 마무리 돼 통과되고 빠른 시일 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은 국회 협조 없이는 한 치도 나갈 수 없다"며 "야당과 대화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도 절실하고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의 협조도 절실하다. 모든 현안에 대해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 예산 심사가 한창인데,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손실 보전금 600~1000만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국가 행정 명령으로 입은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예산을 끌어모아 지급하기로 결정했기에 국회 차원에서 빠른 화답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오전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국민의힘과 정부가 마련한 2차 추경안은 국가 재정을 최소화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27일 추경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6·1 지방선거 전 추경을 집행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여야는 이날 2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선거를 앞둔 만큼 여야 모두 빠른 시일 내 추경안 처리에는 공감하고 있다. 다만 선거 전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27일 본회의가 열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출 규모와 관련한 여야 이견이 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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