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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오유경 식약처장 "바이오·디지털 헬스산업 성장 위한 규제혁신 추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오유경 식약처장 "바이오·디지털 헬스산업 성장 위한 규제혁신 추진"

등록 2022.05.30 08:39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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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서 업무 수행 계획 발표

사진= 오유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사진= 오유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오유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푸드테크, 바이오·디지털 헬스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신임 처장은 지난 2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전하며 "국정운영의 중요한 주체로서 새정부가 제시한 국정비전과 목표를 이해하고, 국민에게 정부가 약속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식약처장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게 돼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변화, AI·디지털 등 과학기술의 진보, 국가 간 갈등으로 인한 원부자재 수급 불안 등 글로벌 이슈까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커다란 도전과 변혁의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국정비전으로 설정했다"며 "식의약 제품의 안전을 담당하고,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계가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처의 역할은 국정비전의 실현을 위해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국정비전의 실현을 위해 ▲안전망 강화 ▲규제혁신 ▲사회적 가치 부여 등 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삶의 어떤 변화도 불안이 되지 않도록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며 "새롭게 나타나는 위해요인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디지털‧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혁신으로 안전관리의 수준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이어 "산업을 성장시키는 규제로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 푸드테크, 바이오·디지털 헬스 등 산업은안전과 신뢰가 담보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안전과 신뢰의 벽에 부딪혀 좌초되는 일이 없도록 미리 길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안전'이라는 규제의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도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과학과 근거에 기반한 "규제과학"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성장하는 규제생태계를 확고히 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 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규제기준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 처장은 "안전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겠다"며 "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전통적인 안전관리의 틀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포용하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의약 제품으로부터 나오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안전기준을 제시해산업의 환경친화적 체질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오 처장은 "올해는 식약처 출범 10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의 문을 여는 해"라면서 "식약처 출범으로 국가 식의약 안전 전담체계가 만들어져 사전예방시스템이 확충되고, 각종 사건‧사고 대응체계가 견고해지는 등국가 식의약 안전관리 기틀이 마련됐다"고 했다.

그는 "식약처를 향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은 점점 더 커지고 새로워지고 있음을 엄중히 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를 이끄는 식약처로 더욱 성장해야 한다"며 "식약처 성장의 첫 번째 열쇠는 '전문성'이다. 식약처는 과학기술 전문가이면서 위기관리 전문가이자 국민소통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전문성이 대한민국의 전문성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량을 갈고 닦아야 할 것"이라며 "직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처의 전문성과 인력양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두 번째 열쇠는 '열린 소통문화'라며 "식약처는 여러 부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력하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다. 조직 내부에서도 분야별로, 기능별로 서로 소통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열린 식약처'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5년생인 오 신임 처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석사, 미국 뉴욕주립대학 약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보령 제약 개발부,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특허청 약품화학화 심사관, 차의과학대학교 의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한국약제학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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