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박골 재개발사업 대우건설 컨소 단독 입찰컨소 통한 정비사업 공략 전략 이어갈 방침브랜드 홍보효과 더불어 수주 기술 강화 전망일각선 대우건설 독자경영 선언 파기냐 시각도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의 중흥토건은 원주 다박골 재개발사업에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첫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례로 주관사는 대우건설이다.
현재 수주가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31일 마감된 입찰에서 대우건설-중흥토건 컨소시엄만 참여해 유찰됐기 때문. 해당 조합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대우건설-중흥토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이달 말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재개발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10대 건설사를 비롯, 두산건설, 금호산업, 한신공영, HJ중공업, 일성건설, 남광토건, 신동아건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정비사업 강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그간 해당 현장에 공을 들여와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흥은 대우건설과의 컨소시엄을 통한 정비사업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재무안전성이 높은 중흥토건과 브랜드파워를 갖춘 대우건설의 시너지를 통해 전략적으로 지방 등의 정비사업 수주에 도전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이전같이 개별 수주도 이어간다.
중흥토건이 업계 상위 브랜드를 보유한 대우건설과의 컨소시엄을 통한 정비사업 공략에 나섬에 따라 브랜드 홍보 효과와 함께 영업·기술력 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건설사의 설계, 제안, 영업활동 등 수주전략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준공 시에는 지역별 중흥토건의 대표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다른 현장 수주 시 홍보재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대우건설 독자경영을 선언한 중흥그룹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은근슬쩍 약속을 파기하는게 아니냐는 알각의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브랜드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전략적 수주지역은 단독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지방 현장이나 수도권에서 비교적 대형사들이 접근하지 않는 현장은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 성공률을 높이면서 중흥토건의 독자적인 브랜드파워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다박골 외에도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한 입찰을 고려하고 있는 단지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