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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 대통령 발언 논란'에 "야당 의미하더라도 유감"

주호영, '윤 대통령 발언 논란'에 "야당 의미하더라도 유감"

등록 2022.09.23 11:35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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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바이든·미 의회 언급 아냐" 해명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불거진 욕설 논란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리 야당을 의미한 것이라고 해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외교 활동 중 국내 비판 대응에 에너지 소모가 안됐으면 좋겠다"며 비판 자제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발언 경위라든지 정확한 내용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내일 귀국하시니까 그 때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텐데 정확한 상황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 7차 재정 공약 회의 직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의장을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서 '국회'는 미 의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 속 '바이든'이 '날리면'이고, 국회도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닌 우리나라 야당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이 XX들'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것으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국민의힘은 진화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시절 혼밥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한 것인데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외교 활동 중에는 응원과 격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당력을 집중해 외교 활동을 폄훼하는 것은 정당사에 없는 일"이라며 "국익을 생각한다면 윤 대통령이 순방을 통해 얻은 한미, 한일 관계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를 국회 차원에서 살리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부터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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