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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로 식물성 대체유 힘 싣는다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로 식물성 대체유 힘 싣는다

등록 2022.10.06 13:29

수정 2022.10.11 13:42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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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어메이징 오트 카페' 오픈식물성 대체유 시장 규모 8000억원···2025년 1조"시장 성장률 관계없이 1년에 2배씩 성장시킬 것"

매일유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를 소개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매일유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를 소개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매일유업이 식물성 대체유(플랜트 밀크)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 힘 싣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먹지 못하거나 두유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이 식물성 대체유를 찾고 있고,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6일 매일유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를 소개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8000억원 수준으로 2025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7000억원은 두유, '아몬드브리즈'로 대표되는 아몬드 우유 시장은 1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아몬드브리즈로 대체유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지난 2015년 세계 최대 아몬드 전문 기업 블루다이아몬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몬드 음료 아몬드브리즈를 제조해 판매하면서다. 아몬드브리즈는 매년 40%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몬드브리즈의 성장세에 주목한 매일유업은 자체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를 만들어 직접 제조·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100% 청정 핀란드산 오트(귀리)만을 사용했다. 한 팩에 베타글루칸 400㎎, 칼슘 220㎎을 함유했고 100k㎈가 채 되지 않는다. 100% 식물성 음료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도 받았다.

성은주 매일유업 식물성사업본부 상무는 "오트 음료 시장은 아직 굉장히 작지만, 수년 내에 국내에서 아몬드 음료 시장을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 본다"면서 "설탕이 들어있는 두유 시장은 점차 줄어들고 오트 음료, 아몬드 음료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로 오트 음료 시장을 선점하고 파이를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오트 음료에 대해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를 통해 B2B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현재 어메이징 오트의 B2B 매출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성 상무는 "어메이징 오트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출액은 시장 성장률과 관계없이 1년에 2배씩 성장시킬 것"이라며 "지금도 매출 목표에 거의 근접하게 달성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성은주 매일유업 식물성사업본부 상무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를 소개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성은주 매일유업 식물성사업본부 상무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어메이징 오트 브랜드를 소개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다만 오트 음료가 두유나 아몬드 음료를 마시는 소비자들을 빼앗아오는 '카니발라이제이션' 현상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성 상무는 "오트 음료는 '우유'의 대체재로 많이 인식된다"면서 "실제 아몬드브리즈 대신 오트 음료를 사는 소비자보다 우유에서 넘어오는 소비자가 더 많다. 오트 음료가 우유와 굉장히 비슷한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 비건 베이킹 클래스, 포토존, 굿즈 등을 선보인다. 매일유업은 팝업스토어를 위해 전문 셰프와 함께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했다. 모든 메뉴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메뉴다.

비건 쿠킹 클래스에서는 꼼므크리제, 푸드떼, 에이사, 이로운제과, 모도리, 빵제까지 6곳의 비건 레시피 전문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공개한다. 쿠킹클레스에 참여하면 라자냐부터 케이크, 양갱, 스콘 등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 비건 쿠킹 클래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소규모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어메이징 오트 카페에서는 대형 포토존, 디자인 굿즈, 유명 비건 베이커리와 협업해 만든 간식류를 선보인다. 모든 굿즈는 어메이징 오트 카페가 운영되는 11월 6일까지 한 달 동안만 구매할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청정 핀란드의 고품질 오트를 원물 상태로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 오트 껍질의 영양성분까지 그대로 담은 어메이징 오트의 맛과 영양을 어메이징 오트 카페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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