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국제선 운항 코로나 이전의 '60%대' 회복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운항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한다. 특히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한중 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자고 합의한 데 따라 중국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현재 주 13편인 한중 노선을 이달 말까지 84편으로 확대하고, 5월부터는 99편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증편 계획에 따라 한중 노선은 2019년과 비교해 3월 말 기준 38%, 5월 기준 43%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에는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취리히·프라하 등의 유럽 노선도 운항이 재개된다.
다음달에는 이달보다 더 늘어나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운항 대비 67%까지 끌어올린 수준이다.
△미주 노선 주 11회 △유럽·중동 주 20회 △동남아·대양주 주 22회 △일본 주 14회 등 전달보다 주 74회 운항이 확대된다. 다음달 23일부터 인천~마드리드·이스탄불·나짱·브리즈번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국제선 54개 노선에서 주 312회를 운항한다. 중국 노선 운항을 17개 중국 노선 주 89회로 확대한다. 이달 15일부터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세부도 주 4회 운항한다.
다음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 일본 주 10회, 중국 주 15회, 유럽 주 2회 등 전달 대비 주 37회 운항이 늘어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과 미주 노선 운항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코로나 사태 초기 6600여편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제선 월별 운항 횟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2만5000편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올해 여름에는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 사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