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박현주 회장을 비롯해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사칭한 불법 주식 리딩방이 기승이다.
이들은 유명 투자전문가 이름을 내걸고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등한 2차전지 소재주를 추천해 일반 투자자를 끌어모은뒤 고급 정보를 추가로 알려주겠다며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이같은 사기 행각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배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박현주 회장 사칭 리딩방에 대한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감독원에 불법리딩방을 신고하고 사이버수사대에도 해당 사건을 접수했다.
그러나 해외 서버를 활용한 사기일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1대1 상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용의자를 찾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은 앞서 정부를 사칭한 불법리딩방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내리고 엄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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