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3일 화요일

  • 서울 2℃

  • 인천 2℃

  • 백령 3℃

  • 춘천 3℃

  • 강릉 4℃

  • 청주 3℃

  • 수원 2℃

  • 안동 5℃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3℃

  • 전주 5℃

  • 광주 6℃

  • 목포 5℃

  • 여수 8℃

  • 대구 8℃

  • 울산 9℃

  • 창원 9℃

  • 부산 9℃

  • 제주 13℃

증권 IPO 시장에 몰리는 뭉칫돈···대어급 등장에 투자자 기대감 높아진다

증권 IPO

IPO 시장에 몰리는 뭉칫돈···대어급 등장에 투자자 기대감 높아진다

등록 2024.02.02 08:28

안윤해

  기자

공유

우진엔텍·이닉스 등 새내기주 6곳, 공모가 상단 초과새내기주, 공모청약에서도 조단위 뭉칫돈 몰려케이뱅크·컬리·비바리퍼블리카 연내 증시 입성 준비

IPO 시장에 몰리는 뭉칫돈···대어급 등장에 투자자 기대감 높아진다 기사의 사진

연초 국내 증시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열기를 보이며 자금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대어급 기업들의 재등장이 예고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을 추진해온 새내기주 6곳 우진엔텍·HB인베스트먼트·포스뱅크·현대힘스·이닉스·스튜디오삼익 등은 모두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면서 수요예측에서 대흥행을 거뒀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조단위 뭉칫돈이 몰렸다. 앞서 상장한 우진엔텍은 일반청약 경쟁률 2707대 1, 증거금 3조7000억원을 끌어모았다. HB인베스트먼트도 경쟁률 893대 1, 증거금 2조5000억원이 몰렸으며 포스뱅크(1397대1, 2조3500억원), 현대힘스(1231대 1, 9조7800억원) 등도 저력을 보였다.

특히 이닉스는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1997대 1, 청약 증거금 10조원을 넘겼다. 가장 최근에 공모청약을 진행한 스튜디오삼익 역시 청약 증거금 5조원을 상회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모주 열풍이 불고있다.

여기에 주소형주 외에도 대어급 기업들이 속속 상장을 준비하고있다. 현재 대어급 상장사로 거론되는 기업은이달 출격하는 에이피알을 비롯해 HD현대마린솔루션(구 HD현대글로벌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LG CNS, SK에코플랜트 등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구 HD현대글로벌서비스)은 지난해 12월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아시아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 CNS와 SK에코플랜트, NHN커머스도 상장 적기를 살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조단위 기업들도 증시 입성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역시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이른 시일 내에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836억원을 기록했으며 작년 3분기까지 3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도 설립 9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IPO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2022년 대비 35.5% 감소했고, 영업손실 축소 등 재무구조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컬리는 지난 2022년 3월 상장예심을 통과했지만 당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상장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아울러 금융 플랫폼 토스(Toss)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도 상장 사전 작업에 착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날 증시 입성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최종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주관사에는 삼성증권도 포함됐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토스의 몸값은 10조원대로, 현재 장외 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은 약 8조~9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IPO 시장의 회복세가 당분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후 대어급 상장사들의 등장에 따라 활황을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가격상승폭 확대와 연말 양도세 이슈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신규상장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2월에도 중소형주 중심의 공모가 예정되어 있기에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첫 코스피 상장 종목인 에이피알도 조단위 시가총액이지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이 기세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기세'"라며 "IPO 시장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벤처 투자 역시 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데카콘을 바라봤던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IPO 준비를 시작했다"며 "대형주 상장이 이어지고 딥테크 특례도 시작돼 올해도 공모시장에 기회가 많아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