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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韓 조선, 1월 전 세계 암모니아 운반선 '싹쓸이'

산업 중공업·방산

韓 조선, 1월 전 세계 암모니아 운반선 '싹쓸이'

등록 2024.02.14 14:18

수정 2024.02.15 07:17

전소연

  기자

IMO 환경 규제 강화 따라 친환경 기술 개발 속도조선업계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 규모 확대 전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 탈(脫) 탄소 기조에 맞춰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이 뛰어난 암모니아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선점해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달 전 세계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를 100% 독점했다. 이들이 수주한 암모니아운반선은 총 15척으로, 업체별로 HD한국조선해양이 11척, 삼성중공업이 2척, 한화오션이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이들이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집중하는 데는 전 세계 환경규제 강화에 있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2008년 대비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기존 50%에서 100%로 감축하는 강화된 계획을 내놨다.

IMO의 규제는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에서 탄소 배출을 제로(Zero, 0)로 달성할 것으로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일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선박 운항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암모니아를 선점했다. 암모니아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탄소 저감이 가능한 차세대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운송과 제조, 저장과 보관이 타 연료에 비해 용이해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을 모두 갖춘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친환경 시대 무탄소 선박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도 각각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와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은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선박 상용화를 위해 각각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체별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참여한 '가스텍 2023'에서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하며 무탄소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도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6월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착공을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실증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약 380평 부지 위에 신규 조성하는 암모니아 종합 연구개발 설비로, 암모니아 추진선의 실선화를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해 온 기술들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 및 안정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실증설비에는 실선화에 필수인 ▲연료 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 저감 시스템의 파일럿 설비들이 모두 갖춰질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암모니아 추진, 수소 직접 추진, 수소연료전지 추진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새해 첫 수주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약 9만3000입방미터(㎥)급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으며, 사 측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HS4가 장착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래 암모니아 수요를 촉진하면 해상 운송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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