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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서학개미 픽한 테슬라···실적 악화에도 12% 급등

증권 종목

서학개미 픽한 테슬라···실적 악화에도 12% 급등

등록 2024.04.25 15:44

류소현

  기자

테슬라, 이번달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차지해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에 실적 부진 딛고 주가 급등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테슬라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하루 사이 12% 급등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성장으로 업계 경쟁이 거세지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해 회의론을 펼쳐왔으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 주가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25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테슬라를 3억94만 달러 순매수했다. 매수결제 금액은 9억3861만 달러, 매도결제금액은 6억376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엔비디아에 내줬던 월간 순매수 규모 1위를 두 달 만에 탈환한 것이다. 지난 2월과 3월에 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순매수 규모는 각각 4억653만 달러, 3억7308만 달러로 미국 주식 중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엔비디아는 올해 AI산업 확대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대표 종목으로 꼽히면서 주가가 승승장구했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도 유입됐다.

반면 지난 2월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3억3758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에 그쳤고 3월에는 1억7051만 달러로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밀려 4위까지 내려왔다.

테슬라는 연초부터 전기차 업황 개선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강해지면서 주가가 하향세를 그렸다. 그러나 지난 22일 테슬라 주가가 140달러 선까지 내려오자 개인 투자자들은 저점이라고 판단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20년 7월부터 미국 주식 중 국내 보관금액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을 만큼 국내 투자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주식평가액이 낮아지면서 보관금액 규모는 줄어들었다. 올해 1월 2일 133억8619만 달러였던 테슬라 보관금액은 지난 23일 87억2802만 달러에 그쳤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장중 12% 급등했다. 같은 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했음에도 일론 머스크의 저가형 전기차 출시, AI 휴머노이느 로봇 판매, 자율주행 기능 탑재 로봇택시 도입 등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1분기 매출액은 2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후퇴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에 그쳤다.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업황 부진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고,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란 점은 시장이 충분히 반영했다"며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전기차 그 자체에서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시스템으로 옮겨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시점이지만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며 "테슬라의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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