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는 12개 온라인 채널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주요 제약사들의 탈모 연구 관련 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임의로 선정된 11개 제약사였으며, 정보량 순으로 종근당,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보령, 동국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휴온스, 동아제약, GC녹십자, 광동제약이 포함됐다.
조사 방법은 '제약 사명 + 탈모' 두 키워드 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종근당은 18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종근당은 최근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활용한 탈모 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3개월에 한 번 맞으면 되는 'CKD843'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카페에서는 "탈모약 장기 지속형 주사제 어떨까요"라는 제목으로 종근당의 연구에 대한 뉴스가 공유되기도 했다. 글을 공유한 회원은 "3개월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탈모약이라···주변의 시선에 민감한 탈모인들은 탈모약 꺼내 먹는 것도 솔직히 눈치 보고 책상에 올려두는 것도 꺼려하는데 솔깃한 느낌이긴 하네요"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분석 기간 동안 184건의 포스팅 수로 2위를 차지했다. JW중외제약은 129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보령이 12건, 동국제약이 95건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60건으로 6위, 한미약품은 38건으로 7위, 휴온스는 16건으로 8위를 차지했다. 동아제약은 10건, GC녹십자는 3건으로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으며, 광동제약은 1건으로 가장 적은 탈모 관련 게시물을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대한탈모학회가 국내 탈모 인구를 1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제약업계 탈모 신약 개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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