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6월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대한 보고 및 논의를 진행했으며 해당 계획은 3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국내 최초의 예고 공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기업의 현황과 향후 목표 설정,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달 24일 외부 시장 전문가와 함께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원인과 투자자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사외이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 임원들이 참석해 중장기 자본관리, 자산성장계획,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우리금융과 KB금융 외에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현재 내부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행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최대 수혜주로 꼽혀왔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우리금융 지분이 기존 5.07%에서 6.07%로 1%포인트 증가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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