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본청약 최대 19개월 밀려

건설 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사의 사전청약 단지 사업 취소가 속출하는 가운데 공공분양 주택의 본청약 일정도 최대 19개월 지연되고 있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사전청약을 신청받은 공공분양 단지 중 본청약이 진행되지 않은 곳은 82개 단지 4만3510가구 규모로 대부분이 3기 신도시 단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사전청약 255가구)와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 A2 블록(709가구)·A3 블록(341가구)은 9월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올해 본청약이 예정됐던 13개 단지의 본청약이 줄줄이 지연됐다.

오는 9월 본청약이 잡혔던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2 A1 블록(사전청약 762가구)·A3 블록(650가구)은 내년 3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하남교산 A2 블록(1056가구)도 올해 9월 본청약 예정이었으나 내년 3월로 연기됐다.

남양주 왕숙 B2 블록(539가구)과 구리갈매역세권 A1 블록(1125가구)은 올해 9월에서 내년 7월로 본청약이 10개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월 본청약이 공지됐던 남양주왕숙 A1·A2·A24·B1·B17 블록 역시 일정이 8∼12개월 연기됐다.

이 밖에도 시흥거모 A6 블록(455가구) 신혼희망타운 본청약은 올해 12월에서 2026년 7월로 미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