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결심 공판이 회장 최후 진술, "개인적 목적의 합병 아냐""국민 사랑 받는 삼성 위해 모든 노력 강구"
25일 이 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 행위·시세조종) 등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 진술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회장은 "그간 진행된 항소심 재판으로 다시 한번 회사 경영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총족하지 못한 게 아닌가 성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에서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평생 회사만을 위해 헌신해온 다른 피고인에게는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삼성에 대한 미래에 우려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근본적인 위기로, 누군가는 이전과 다를 것으로, 다른 한편에선 이번 어려움도 이겨낼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많은 의견과 걱정, 우려를 나타내 국민적 의견이 크다는 걸 또다시 깨달았다"며 "저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녹록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강구하겠다"며 "이를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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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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