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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주항공, 참사 하루 만 같은 기종 랜딩기어 이상에 '긴급 회항'

산업 항공·해운

제주항공, 참사 하루 만 같은 기종 랜딩기어 이상에 '긴급 회항'

등록 2024.12.30 08:38

수정 2024.12.30 08:44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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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서울 제주항공 본사 인근 호텔에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서울 제주항공 본사 인근 호텔에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제주항공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또다시 같은 기종·동일 기체 결함으로 긴급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이후 오전 7시 25분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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