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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김병주 MBK 회장, 국회 홈플러스 현안질의 '불출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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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국회 홈플러스 현안질의 '불출석' 선언

등록 2025.03.14 19:49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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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석 대신 불출석 사유서 제출 17~19일 상하이·홍콩 출장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8일에 여는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불출석 한다. 김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사모펀드(PEF) 운영사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나 오랜 경영난 끝에 이달 초 기업회생을 신청해 법원의 개시 결정을 받았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부득이 회의에 출석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7일~19일 상하이와 홍콩 출장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또 "MBK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홈플러스)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질의에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각자대표)가 위원회가 궁금해 하는 제반 사항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홈플러스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계되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MBK는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회사를 정상화하겠다며 전격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나, 재계와 정계에서는 MBK가 소유주 책임을 회피하고 투자 손실만 막고자 무리하게 회생을 택했고, 홈플러스의 매장과 사업부를 매각해 약탈적 경영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뒤 납품대금 등 상거래로 발생하는 채권을 먼저 변제한다고 밝혔으나, 입점 상인 사이에서는 대금 연체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하고, 회사의 금융권 부채는 1조4000억원이 넘는다.

홈플러스는 회생 신청 바로 전까지 어음과 단기채권을 발행했고, 이 채권이 개인투자자들에까지 유통돼 투자 피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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