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 110종목 확대 이틀째 거래대금 7%↓···한화·심텍 강세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시장현황 시각 자료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거래 종목 110개로 확대된 두 번째 거래일인 이날 메인마켓과 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이 첫 거래일 보다 감소했다.

1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열린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 50분), 메인마켓(오전 9시부터 3시 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8시)에서 거래된 대금은 총 1179억원이다. 이는 전날 기록한 거래대금 1281억원을 102억원(7.96%) 밑도는 규모다.

한국거래소의 장이 열리기 앞서 개장된 프리마켓에서는 103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7만8671주, 거래대금은 86억8113만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거래 종목이 2개 늘었고, 거래대금도 약 12억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정규장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과 동시에 열린 메인마켓에서는 전 종목에 해당하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81만7371주, 1023억7417만원을 기록했다. 프리마켓의 거래가 전 거래일보다 증가한 반면, 메인마켓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0만1869주, 107억364만원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정규장 이후 열린 애프터마켓에서는 110개 종목 20만3995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69억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애프터마켓도 전 거래일 대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8만5474주, 8억6188만원 줄었다.

이날 110종목 중 한화가 거래대금 상위종목 1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현재가 4만8600원 대비 3.62%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49만3031주로 거래대금은 242억3806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의 주가는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사 오스탈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심텍도 71억4170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거래대금 상위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39억947만원이 거래된 녹십자를 비롯 농심, 메디톡스, 이마트, 현대건설, 한솔케미칼, 포스코엠텍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분간 전산 오류가 발생해 주식매매가 지연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주식 매매거래 체결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전산 오류는 동양철관 종목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 매매체결수량 계산 시 중간가호가 수량이 누락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24일부터 넥스트레이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한 800개 종목으로 거래가 확대되는 만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는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내달 말까지 매주 주말 합동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