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 현황과 일부 종목 가격 급등락 원인 밝혀일부투자자 고의적 주문, 프리마켓 접속매매 인지 부족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시가총액상위종목 시각 자료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21일 넥스트레이드는 이 같은 내용에 보도자료를 냈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프리마켓의 최초가격이 1주에 의해 상한가 또는 하한가로 체결된 사례는 총 14종목으로 18건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가 채택하고 있는 최초가격 결정 방법(단일가매매)에 익숙한 투자자가 프리마켓의 최초가격 결정 방법(접속매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해당 주문을 제출한 측면이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유동성이 부족한 시간대를 이용해 적은 수량으로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형성하려는 일부 투자자의 고의적 주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특히 특정 계좌에서 반복적으로 일부 종목에 대해 1주의 상한가 또는 하한가에 호가를 제출한 사례를 확인했다"며 "투자자 A는 18일부터 20일까지 7개 종목에 대해 10회에 걸쳐 각각 1주씩 상한가 매수 또는 하한가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넥스트레이드는 거래 종목을 10개에서 110종목으로 확대했다. 매매체결종목의 2단계 확대 이후 넥스트레이드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323억원이며, 이중 프리마켓의 거래대금은 일평균 79억5000만원으로 넥스트레이드 시장 총거래대금의 6.0%를 차지한다.
현재 넥스트레이드는 주요국 대체거래소의 시장 구조 및 가격 결정 방법 등을 참고해 프리마켓의 최초가격을 단일가매매가 아닌 접속매매의 방법을 채택했다. 접속매매는 정보가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접속매매의 방법으로 결정하는 프리마켓에서 일부 종목의 경우 최초가격이 상한가 또는 하한가에 결정되고, 이후 정상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대상종목의 확대를 앞두고 적은 수량에 의한 고의적 상한가 또는 하한가 형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 증권회사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과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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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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