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7일 SK케미칼로부터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723-9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약 283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부지는 SK케미칼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내 보유하고 있던 유휴부지로 면적은 1만9834㎡(약 6000평)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100MW(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지난달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 규모의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협업하는 빅테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전해진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일축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설립되면, 국내 최대 규모 연산량을 자랑하는 시설이 될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AI 개발·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현재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요 기준 연산량이 가장 높은 곳은 46MW의 SK브로드밴드의 가산 데이터센터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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