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 연체율 0.53%···3달 만에 하락 전환

전월말 대비 0.05%p 하락···전년 동월보다 0.10%p 상승

[DB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3%를 기록해 전월말(0.58%)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43%)과 비교할 때는 0.10%p 상승한 수치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3월 말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월(1조8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 급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말(0.68%) 대비 0.06%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6%로 같은 기간 0.08%p 떨어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80%로 0.10%p, 개인사업자는 0.71%로 0.05%p 각각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말(0.10%) 대비 0.01%p 상승했고 전년 동월말(0.11%)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에 비해 0.02%p 하락한 0.41%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은 0.29%로 전월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등의 연체율은 0.79%로 전월(0.89%) 대비 0.10%p 하락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유사했고 전년 동월(0.11%) 대비로는 0.01%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의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