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이 캐나다 자동차 산업 타격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자사 전기 상용차 브라이트드롭의 수요 부진으로 캐나다에서 전기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GM측은 "이번 결정은 북미 전기차 생산 능력에 대한 광범위한 조정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상업용 전기 밴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최대 노동조합인 유니포(UNIFOR)는 GM의 이번 결정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는 중·대형 트럭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유니포의 라나 페인 위원장은 GM의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고 캐나다산 자동차·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한 결과"라며 "1000명 이상의 노동자와 그 가족이 트럼프의 정치적 개입과 GM의 대응 실패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스텔란티스도 SUV 지프 컴패스의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당초 토론토 인근 온타리오주 브램턴 공장에서 지프 컴패스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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