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총 632억483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656억8157만달러)보다 24억7674만달러(3.8%) 감소했다.
달러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해뒀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돌려받는 금융상품이다.
이 예금 잔액은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두 달 연속 급증하다 이달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전체 달러예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기업들의 예금 잔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업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말 443억2454만달러, 11월 말 465억7011만달러, 12월 말 524억1643만달러 등으로 늘다가 이달 22일 498억3006만달러로 급감했다.
개인 달러예금 잔액의 경우 지난해 7월 말부터 이달까지 6개월 연속 늘었으나,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
개인들의 잔액은 지난달 말 132억6513만달러에서 이달 22일 133억7477만달러로 1억964만달러 늘었다.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10억9871만달러가 급증한 것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달러 환전 수요도 둔화하는 흐름이다.
5대 은행에서 개인 고객이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현찰 기준)한 금액은 이달 들어 22일까지 총 3억638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일평균 환전액은 1654만달러로, 지난해 일평균 환전액(1018만달러)보다 50%가량 많았다.
다만, 같은 기간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한 금액도 일평균 52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일평균 환전액(378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달러를 활용한 '환 재테크' 열기가 금 투자로 옮겨가는 추세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이달 22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총 2조1494억원으로 지난달 말(1조9296억원)보다 2198억원 증가했다. 3개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3월 1조원을 넘어선 뒤 이달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10개월 만에 잔액이 두 배로 늘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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