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인젝티브, 우상향 위해 '바이백' 승부수···기관 연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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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젝티브, 우상향 위해 '바이백' 승부수···기관 연계 눈길

등록 2026.01.26 14:52

한종욱

  기자

'좌하향' 탈피 히든카드로 토큰 소각온체인 금융 인프라 경쟁력 재부각RWA·기관 협력 영토 확장 주목

사진=인젝티브 홈페이지 캡처.사진=인젝티브 홈페이지 캡처.

토크노믹스 개편안을 통과시킨 레이어1 블록체인 인젝티브가 토큰 가치 회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커뮤니티는 바이백 및 소각 메커니즘 강화를 골자로 한 가치 제고 방안을 통해 토큰 가격 하락세를 끊어낸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젝티브 커뮤니티는 최근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서플라이 스퀴즈(Supply Squeeze)' 제안(IIP-617)을 99.89%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토큰 공급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동적 메커니즘 도입과 바이백 프로그램 강화다.

재단 측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토크노믹스 모델에서는 신규 발행을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강력한 단계의 디플레이션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앞서 인젝티브는 지난 2023년 토크노믹스 2.0을 선언하면서 수수료 소각에 나섰다.

당시 재단 측은 인젝티브 플랫폼 상에 구축된 디앱에서 발생한 모든 수수료의 60%를 소각 옥션으로 진행하고, 이를 위해 수수료로 지불된 토큰을 소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인젝티브, 24년 최고점 터치 후 급락


따라서 이번 3.0 조치는 보다 강력한 선언으로 풀이된다. 2.0에서 수수료로 지불된 토큰만 소각했지만, 3.0에서는 직접 유통량 통제에 나서며 토큰 가치 상승에 방점을 뒀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약 687만개가량의 토큰이 소각됐다.

바이백은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자체 토큰을 매입해 소각하거나 재무 준비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유통 공급량 감소를 통해 토큰 가치를 지지한다. 전통 금융에서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유사한 개념이다. 업계에서는 프로토콜의 실질 수익을 토큰 가치로 환원하는 대표적 메커니즘으로 자리 잡았다.

인젝티브는 2.0 선언 이후 이듬해인 2024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열풍 속에서 가격이 급등했다. 다만 이날 기준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에서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했다. 토큰 가격과 디파이 총예치자산(TVL)도 일제히 감소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인젝티브의 TVL은 약 1730만 달러 수준으로, 2024년 6월 6500만 달러를 크게 밑돈다.

프로젝트는 기관 참여에 방점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인젝티브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기업을 비롯해 전통 금융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ETF 상품 신청을 시작으로 이같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인젝티브는 핀테크 기업 파인애플 파이낸셜이 1억 달러 규모의 토큰을 재무 자산으로 보유한 것을 기점으로 전통 금융 편입이 가속화됐다. 파인애플 파이낸셜은 모기지 토큰화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데이터를 인젝티브 블록체인으로 이관하기 시작했다.

파인애플 파이낸셜은 기존 문서 및 내부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모기지 데이터를 감사 가능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통합해 업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인젝티브는 투자 플랫폼 리퍼블릭과의 통합을 발표하며 비상장 기업 투자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와 같은 글로벌 유망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으로 인젝티브는 리퍼블릭 지갑에 네이티브 지원을 추가한다. 인젝티브 기반 프로젝트 전용 런치패드를 마련해 제도권 수준의 자산 토큰화 역량을 블록체인에 도입한다.

기술 혁신으로 생태계 확장


인젝티브는 토크노믹스 개편과 함께 기술적 업그레이드도 병행하고 있다. 코스모스 기반인 인젝티브는 지난해 11월 네이티브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레이어를 출시한 데 이어 솔라나와의 호환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물·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온체인 오더북 ▲현실자산(RWA) 토큰화 모듈 ▲AI 기반 자동 트레이딩 에이전트 iAgent 2.0 등 금융 특화 인프라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RWA 토큰화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금융 인프라로서의 경쟁력을 갖춘 인젝티브가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앤드류 강 인젝티브 한국 총괄은 "인젝티브의 토큰 구조는 '소각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네트워크가 성장할수록 공급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라며 "주요 L1 중에서도 연간 기준 실질 매출이 발생하는 네트워크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 인덱스, 상품 등 다양한 RWA 기반 자산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며 "올해는 온체인 금융 상품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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