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모건스탠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최대치 경신 전망"···핵심 성장 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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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최대치 경신 전망"···핵심 성장 동력은?

등록 2026.04.19 14:07

이병현

  기자

경구용 신약 도입, 환자 접근성 대폭 강화미국 및 신흥국 보험 혜택 확대 움직임적응증 다변화로 시장 구조적 성장 촉진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만 및 당뇨 치료를 위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 시장이 향후 수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대중화 및 시장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19일 테렌스 플린 모건스탠리 미국 제약·바이오 리서치 총괄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시장 전망을 통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를 기존 대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다가올 십여 년 내에 전 세계 타깃 환자 및 미국 내 환자의 상당수가 이 치료제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린 총괄은 지난 몇 년간의 폭발적인 시장 관심에도 실제 환자 침투율은 여전히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막대하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의 팽창을 견인할 주요 동력으로 여러 흐름을 짚어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경구용 치료제로의 전환과 이에 따른 신규 유입이다. 경구용 제제는 기존 주사제 형태가 가졌던 환자의 투약 거부감을 해소하며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경구용 치료제 사용자의 절대다수가 해당 카테고리를 처음 접하는 신규 유입자로 나타나, 경구용 제형이 실질적인 시장 확장을 이끌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공의료보험 접근성 확대도 힘을 보탠다. 미국의 새로운 정책 틀에 따라 수백만 명의 고령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되며, 환자 본인 부담금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비용 장벽 완화는 즉각적인 처방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 보험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평균 본인 부담금이 꾸준히 하락하는 동시에, 고용주가 지원하는 비만 치료제 보험 커버리지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신흥 시장을 향한 확장 역시 주요한 성장 축이다. 미국 외 지역은 가격 민감도가 높지만 잠재 규모가 크다. 향후 약가 하락 및 제네릭 도입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치료제의 적응증 다양화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GLP-1은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염증 및 신경계 질환 등으로 치료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타깃 질환 확장은 전체 시장 규모를 구조적으로 팽창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보급 확산이 제약·바이오 산업을 넘어 거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플린 총괄은 "비만치료제 도입으로 향후 미국 전체 칼로리 소비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그 규모를 고려할 때 식품, 소매 유통, 의료 서비스 등 소비재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킬 구조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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