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로부터 온 편지]허채경 - 사람이 먼저다
경영자는 사업을 어떻게 전개해갈지 구상합니다. 이는 주로 제품을 잘 알리고 잘 팔기, 즉 회사 바깥일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지요. 그런데 여기 ‘바깥’ 이상으로 ‘안’에 신경 쓴 기업가가 있습니다. 바로 한일시멘트의 창업자, 우덕(友德) 허채경 명예회장입니다. 안에 신경 썼다는 말, 무슨 뜻일까요? 허 회장은 1919년 개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부터 광산에 들어가 갱목을 납품하는 등 일찍이 사업에 투신했는데요. 석회석을 통해 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