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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기술 경쟁력 빠르게 상승···한국 위협

중국 과학기술 경쟁력 빠르게 상승···한국 위협

등록 2013.02.11 13:47

수정 2013.02.11 14:37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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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가경쟁력 급상승과 함게 과학기술 측면에서도 한국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11일 '한·중 과학기술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상대적 지표에선 중국이 한국보다 열위에 있지만 절대적 지표에선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 지표 분석은 중국과 우리의 경제규모 차이를 반영해 비교한 것이다. 상대적 지표를 통해 본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10년 현재 1.77%로 같은 기간 한국 3.74%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증가속도는 지난 15년간 중국이 한국보다 약 2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수도 2010년 현재 중국이 한국의 7분의 1수준이었지만 속도는 한국과 비슷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연구원 1인당 특허출원 건수와 논문편수 등 중간활동 지표에서도 중국이 한국보다 열위에 있지만 R&D 투자 대비 하이테크산업 수출 등 일부 성과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절대적 지표를 통해 본 R&D 투자 규모는 2010년 현재 중국이 한국의 3배 수준으로 지난 15년간 한국보다 3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원수도 2010년 현재 중국이 한국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특허출원 건수는 39만건으로 한국(17만건)의 2배, 국제학술논문(SCI)급 논문은 14만편으로 우리나라(4만편)의 4배에 달한다. 총 연구자 수는 121만명으로 한국(26만명)의 5배다.

차세대 신성장동력이 될 10대 중점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 2년간(2008-2010년) 7개 중점과학기술분야에서 한국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줄이고 있다.

한국의 2005년 수준을 100으로 해 한·중 간 과학기술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상대적 지표에서는 2010년 현재 중국이 55로 한국 110보다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대적 지표에서는 중국이 409로 한국 151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일뿐 아니라, 경쟁력 수준도 한국보다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과학기술 분야의 질적 성장을 통해 중국에 대한 양적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며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차세대 유망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중국의 추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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