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2011년보다 2.1% 줄어든 약 455만8,000대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중 5.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한국에서 지난해 생산된 자동차 중 약 141만대는 내수 시장에서 팔렸고 수출은 사상 최대인 약 317만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성장 속도 둔화와 일부 대도시의 자동차 등록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6% 증가한 1,927만2,000대를 생산하며 4년 연속 세계 최대 생산국 지위를 지켰다. 중국의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의 22.8%를 차지한다.
미국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폭스바겐과 기아차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한 1,033만2,000대를 생산했다.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5년 만에 1,000만대 수준을 회복하며 2011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2010년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일본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994만3,000대를 생산해 3위에 기록됐고 독일은 유럽 불경기의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10.5% 감소한 564만9,000대를 생산한 4위에 랭크됐다.
5위 한국에 이어서는 인도(414만2,000대), 브라질(343만3,000대), 멕시코(300만1,000대), 캐나다(246만4,000대), 태국(245만4,000대) 순으로 자동차를 많이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처음으로 10대 자동차 생산국에 진입했고 스페인과 프랑스는 유럽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미국·일본 시장 회복과 신흥국의 수요 증가로 2011년보다 4.9% 증가한 8,470만대를 기록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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